자… 미국의 CIT그룹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100년된 710억 달러규모의 자산을 가진 20워권 은행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은행이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파산규모가 역대 파산 규모 중 5위에 달하는 규모군요..
대신 바로 파산을 신청한게 아니라, 사전조정 파산을 신청해 시장에 끼칠 영향을 그나마 좀 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최대 주주였던 칼 아이칸이 10억 달러를 더 투자하고, 사전조정 파산에 채권자의 90%가 동의했다고 하니 정말 시장에 끼칠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투자자들의 관점이고, 실제 은행과 거래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CIT그룹은 중소기업, 벤처 등에 대한 대출을 주로 한 은행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CIT 그룹이 무너지면, 이곳에서 밖에 돈을 빌릴 수 없었던 중소기업들은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의 대출도 막히게 되겠죠.
솔직히 한국언론에는 기사화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미국에서 은행이 무너진건 여러 개가 됩니다. 소형, 지방은행까지 하면, 한 100여개 된다고 들었던 것 같네요..
실물경제는 큰 몇몇 회사들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서 큰 영향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거죠..
이런 상황들은 일반인들,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결국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질리 없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큰 은행 하나가 넘어갑니다.
언론에서는 큰 영향을 안 끼칠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사전조정 파산이란 경영진과 채권자가 함께 파산을 신청하는 제도로 채권단의 합의가 없는 일반 파산보호에 비해 회생이 비교적 쉽다.
이 그룹의 파산보호신청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라는 기사도 있군요..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9110209513147994&outlink=1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순간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작을 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은행을 통해서 사업을 하던 기업들과 가계들은 어떻게 될까요?
이들은 또 다른 부실이 되어 미국경제를 압박할 겁니다.
몇분들께는 말씀드렸던 적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기업들이 수익이 나는 것은 비용을 줄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경쟁자가 줄어든 탓도 있겠죠.
그렇지만, 이제는 비용을 더 줄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수요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구요..
그럼 새롭게 수익이 지속될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기업들의 4분기 수익은 몇몇 기업을 빼고는 그리 좋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증권뉴스에서는 시장 상황이 좋을 것이다, 안 좋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절반씩인 것 같더군요..
제 말이 맞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저도 긴가민가 하는 상황에서 말씀드리는거구요..
경제가 더 어려워지면 참… 힘들어지겠군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