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한마음 훈련 날이란다.
무슨 훈련인지는 나도 모르고, 아마도 술마시는 훈련을 하지 않을까 싶다.
먹기 싫은 술을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마시고, 기분이 별로여도 기분 좋은 척, 즐거운 척 해줘야 하고,
회사에 대해 언제나 positive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듯 보여야 하고,
존경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존경하는 척 해줘야 하고,
주말에나 생기는 개인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지극히 말도 안되는 훈련이란 걸 가는 날이다.
사실 왜 이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제부도까지 가서 하루밤을 자면서까지...
가서 하는거라고는 같이 고기먹고 술 강요하는 것밖에 없을텐데..
짜증이 하늘을 찌른다.
2. 출발 시간은 대충 4시경...
근데 나는 일때문에 아마도 6시는 넘어야 출발할지도... 차라리 일하다가 안가면 좋겠다.
별로 가서 할 것도 없는데...
나는 회사생활과는 안 어울리는 사람인가보다..
그래도 한번은 견뎌보려고 한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도 모르는지..
가족과 함께.. 회사에서 이걸 중요하게 생각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만 이상한 사람인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