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번씩 집으로 적십자회비 고지서가 날아온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는 계속 날아왔던 것 같다. 금액은 5천원.
별로 크지 않은 금액이고, 성금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1번 낸 적이 있다.
근데, 그 후로 적십자회비를 납부하는 걸 그만뒀다.
딱히 이유를 든다면,
1) 강제적인 모금방법
- 고지서로 날아오는게 기분 나쁘다. 세금이 아닌데, 마치 세금인양 사람들을 현혹한다. 게다가 안내면 통장들이 돌아다니면서 마치 강제로 내야만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걷어간다.
오히려 이런 방식 때문에 사람들의 반발이 세지는게 아닌가 한다. 나처럼..
2) 어디에 쓰이는지 모른다.
- 솔직히 적십자사에 대해서, 그들이 어떤 사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는지, 그 사업을 통해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혜택을 받는지 몰라서 그런지 내고 싶지가 않다.
3) 게다가 나는 이미 기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또 하고 싶지가 않다.
- 하게 된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아름다운 재단의 "김군자할머니 기금"에 내는 기부금을 증액하고 싶은 생각이다.
얼마전에도 집에 있는데, 통장이라는 분이 오셔서 적십자회비를 안냈더라고 하시면서 이건 필수적으로 내야 하는 거기 때문에 꼭 내야 한다면서 지로를 주고 가셨다.
난 순간 내가 잘못 알고 있나 했다. 분명히 적십자회비는 기부금과 같은 성격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마 몇 달 후에 통장님은 다시 와서 적십자회비가 아직 납부 안 됐다면서 내라고 이야기하겠지..
그럼 난 위의 세가지 이유를 들어서 내기 싫다고 이야기할꺼다.
제발 통장님~~~
적십자회비가 강제적으로 징수하는 세금과 같은거라는 말은 안 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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