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30일 월요일

외할아버지의 임종

외할아버지께서 향년 77세의 연세로 목요일 오전에 별세하셨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바로 대구로 내려갔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중풍 등으로 상태가 안 좋으셨기 때문에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서는 눈물이 많이 나더군요.

이제껏 제가 제대로 효도도 못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제대로 찾아뵙지도 못한게 너무 마음에 걸렸습니다. 죄송하기도 했구요.

이제 취직했는데... 용돈도 한번 못 드려서 그게 너무 마음에 걸렸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셨다면 용돈도 드리고, 맛있는 것도 대접하고, 여기저기 구경도 시켜드릴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후회하기 전에 미리 그렇게 했었어야 했는데, 그때는 왜 그런 생각을 못하는건지... 할아버지께서 좀 더 오래 생존하셨다 하다라도 제가 그렇게 했을까요? 지금은 후회하고 있지만, 이건 이미 일이 벌어진 다음에 생각하는거고, 할아버지께서 생존하고 계시다면 또다시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지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지나고 나서야 후회하는 존재니까요..

2007년 7월 18일 수요일

용어정리

1. EPS
-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
-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
- 이 값이 높을 수록 투자매력이 있는 기업. 왜냐하면, 이 값은 회사가 1년동안 벌어들인 수익의 주주 몫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경영을 잘 했다는 의미가 된다.
-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면 지표가 상승하고, 전환사채 발행이나, 증자 등으로 주식수가 늘어나면 지표가 감소한다.

2. 예대율
- 예금 대비 대출의 비율.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임.

3. LTV
- Loan To Value ratio : 주택담보대출비율
- 집의 자산가치를 얼마나 인정해주는지에 대한 비율
- 예를 들어 LTV가 60%라면 시가 2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1억2천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 빌릴 수 있는 돈은 이것보다 더 작다.

4. DTI
- Debt To Income ratio : 총부채상환비율
- 연간 총소득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부채의 연간 이자상환액을 합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
- 돈을 얼마나 잘 갚을 수 있는지를 따져서 대출한도를 정한다는 뜻.
- DTI 40%라면 연소득 3500만원일때 1400만원을 대출금 및 이자를 갚는데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10년만기 원리금 균등상환(고정금리 6% 적용)으로 할때, 7천260만원 정도를 빌릴 수 있는거다.

5. VAN (Value Added Network)
- 신용카드 중계기관
- 신용카드사와 계약을 한 후 가맹점에 단말기를 공급하고, 계약형태에 따라서 카드 승인 건당 수수료를 받는 기관.
- 우리나라에는 한국신용정보, 금융결제원, 조선무역, 한국모바일페이먼트서비스, KIS, CC케이벤, 나이스정보통신등 10여군데가 있다.
-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인하되면 카드사는 VAN사에 카드승인 대행료를 인하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6. BPS
-  Book-value Per Share : 주당순자산
- 주당순자산(BPS)= (자본총계 - 무형자산 - 사외유출금) / 기말 발행주식수
- 회사의 자산충실도가 주가에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
- 예를 들어 BPS가 1만원이라는 말은 한주를 가지고 있으면, 그 기업의 자산 1만원을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는 의미다.
- 순자산은 대차대조표의 총자본 또는 자산에서 부채(유동부채+고정부채)를 차감한 후의 금액, 즉 장부상의 가치로 회사 청산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를 의미.

7. PBR
- Price Book-value ratio : 주가순자산비율
- PBR=주가/주당순자산(BPS)
-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 즉,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몇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1주당 나타낸 지표
- BPS가 회사 청산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장부상의 가치이므로, PBR은 그 가치에 비해 주가가 몇배로 거래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 PBR이 1보다 작으면 회사 청산시 1주당 받을 수 있는 자산보다 주가가 더 낮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투자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PBR이 너무 높으면 또 문제가 된다.

8. PER
- Price Earning Ratio : 주가수익비율
- 주가를 한주당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
- PER 이 높으면 주가가 높은 것이고, 낮으면 주가가 낮은 것이다.
- 회사에서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익을 늘리거나 줄여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일 업종 상대회사의 PER과 비교하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9. ROE
- Return On Equity
- ROE = 당기순이익/평균자기자본 x 100  (%단위로 표현)
-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지표. 경영효율성을 표시해준다.
- ROE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그만큼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했다는 뜻.
-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의 수익율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다.
- 주주의 입장에서 보면 ROE가 시중금리보다 높아야 기업투자의 의미가 있다. ROE가 시중금리보다 낮다면 투자자금을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10. 고정이하여신비율
- 은행은 고객의 예금을 받은 다음 그 돈을 이용해 대출을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리 차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 은행이 돈을 빌려줄때는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의 5 등급으로 나누는데, 고정이하여신은 말 그대로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을 아우르는 말이다.
- 고정이하 여신 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100
-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을 수록 은행이 안정적이라는 말이다.
- 2006년 현재 은행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 저축은행은 8%이하라야 건전하다고 판단.


11. NIM(Net Interest Margin: 순이자마진)
- NIM = (자산이용 수익 - 조달비용) / 운용자산 총액
-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수치
- 음수면 은행이 은행이 예금을 받아 대출할 수록 손해를 본다는 의미

12. FCF (Free Cash Flow : 한 회계기간동안의 순 현금 지수)
- (기업의 영업활동에 의한 캐쉬 플로우 - 설비 투자에 필요한 캐쉬 플로우)
- 장래를 위한 투자나 주주 배당, 채권자 금리 지불 등의 원금이 되기 때문에 기업 실적이나 기업 가치를 판단할 때 중요한 지표

13. WACC (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
- 가중평균자본비용
- 기업의 조달자본 원천별 자본비용을 그것이 자본총계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가중평균한 자본비용


14. 등비급수 합계=초항/(1-등비)


15.QoQ, YoY
- QoQ : Quarter on Quarter의 줄임말, 전 분기를 대상으로 비교 했을 때(전 분기 대비)의 값
- YoY: Year on Year의 줄임말, 전년도 같은 달(月) 대비의 값
 
예를 들어 지금이 2사분기라면 영업이익의 QoQ는 1분기에 비해 얼마나 영업이익이 증가/감소했는가를 의미하고, YoY는 2007년 6월의 영업이익이 작년도 6월 대비 얼마나 증가/감소했나를 의미

2007년 7월 13일 금요일

할 일...

-  주식 다 팔고, 계좌 정리하기 - 이건 좀 알아본 다음에 해야 할 듯. 보고서가 나오고 2주동안은 판매가 불가능하다.
- 사무실에 필요한 물건들 목록 짜기
- 인트라넷에 등록하기 - done
- PDA챙기기
- 은행, 증권거래 인증서 복사할 것
- 아버지께 주식 안팔아도 된다고 이야기할 것
- 머리깍기
- 노트패드 구입

2007년 7월 1일 일요일

쉼...

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하루 종일 쉬었다.
사실 돗자씨 집 정리 하느라 짐 나르고, 청소하고, 물건 사다 날랐지만, 그게 나한테는 쉼이라는 걸 깨달았다.

머리쓰고, 걱정하고, 신경쓰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 때문에 불안해 하고..
그렇지만, 생각을 놓을 수는 없는 그런 일들의 연속에서 벗어난 실로 자유로운 하루였었다.

살아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었다.
하루를 온종일 아무 생각없이 쉬었다는 사실에 살아있다는 생각까지 했다는게 너무 이상하기는 하지만, 사실이었다.

지난 3년동안 어떻게 살아왔던가...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마무리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