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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1일 월요일

17살 어린 처남...

오랜만에 로마에 가서 보고싶던 처가 식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역시나 어린 처남과의 생활이 몇가지 기억이 남습니다.

3살차이인 와이프보다 14살이나 어린 처남은, 큰 누나를 엄마처럼 생각하곤 했습니다.

어릴 때는 '엄마'라고 불렀다가 '누나'로 고쳐 부르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연애를 할 때는 이탈리아에서나 한국에서나 처남을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끔 한국에 오면 누나 집에 지내면서 학원도 다니고 했었고, 이탈리아에서는 누나와 함께 자려고 했었을 정도로 누나를 좋아했었으니까요..

 

이제 나이가 들어 그쪽 학교에서 중3이 된 나이인데도, 아직도 누나가 그렇게 좋은가 봅니다.

이번에도 저랑 누나랑 같이 자겠다고 그래서, 그러라고 하고는 정말 3명이서 사이좋게 같이 잠들었었습니다.

 

처남은 누나가 키 크라고 우유를 억지로 3잔씩 먹이는 걸 싫다고 싫다고 하면서도 잘 지키면서 먹고 있고, 나에게는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하고 싶다면서 어른스러운 모습도 가끔은 보여줍니다.

 

이제 몇년후면 처남은 저랑 같이 술도 한잔 할 수 있는 나이가 될 겁니다.

그때까지 지금의 착한 마음과 순수한 생각들을 잃지 않고 잘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와 아빠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생각하고,

누나와 형을 사랑하고, 걱정하고, 생각하는 착한 처남으로 말이죠..

 

며칠전에 보고 왔는데도, 또 보고싶어지는군요..

아마도 마누라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좀 더 외로워서 그러나봅니다.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2주간 로마 갑니다.

2주간 로마에 갑니다.

 

크리스마스와 연초를 로마에서 보내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랜만에 가는 처가집이라 좋네요..

 

열심히 구경하고 많은 것을 하고 오겠습니다.

 

다들 메리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

2009년 2월 18일 수요일

2009년 초의 투자수익률

갑자기 궁금해져서 올해 들어서 내 투자금의 수익률을 조회해봤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기간은 2009.01.01 ~ 2009.02.18 까지이고, 수익률은 20.16%
아래 차트는 내 수익률과 KOSPI200 지수를 추종했을때의 수익률과 비교해놓은 차트다.


코스피 200을 넘은 적도 있고, 코스피200 수익률을 하회한 적도 있다..
뭐.. 투자라는 것이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는거니까..

근데 투자금액이 얼마 안되서 수익은 얼마 안된다는거.. ㅜㅜ

그래도 초반에 금융위기 때문에 봤던 손해를 거의 다 만회했다.

직장다니면서 짬짬이 한두 종목 거래한거 치고는 괜찮은 수익이라고 자평해본다. ㅋㅋ

2008년 8월 28일 목요일

Dark Knigh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고의 영화다.

Imax로 한번 보고, 신촌 Megabox의 M관에서 어제 밤에 또 한번 봤었다.

뭐랄까... 일반적인 영웅영화는 아니었다. 영웅이 된 후에 겪게 되는 문제들.. 그로 인해 자신이 얻은 것과 포기한 것, 잃은 것들을 느끼면서 힘들어 하고, 고민하는 모습들..
자신이 강력해지면 강력해질 수록, 대항하는 세력들도 강력해지는 모습들..

어쩌면 이 영화 하나에 인간사를 녹여 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영웅이 아니지만, 자신이 무언가를 얻을 수록 포기할 것도 늘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도 Dark Knight처럼 얻은 것과 잃은 것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 한다.

그리고 우리가 커갈수록 고민들도, 힘든 것들도 커가고..

간만에 정말로 탄탄하고, 즐겁고, 생각할 꺼리를 주는 영화를 봤다.

행복하다.
[diary] -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보다

2008년 7월 23일 수요일

결혼 200일.. 행복함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마누라와 결혼한지 200일 되는 날입니다. 와!~~~ 짝짝짝~~ 히히

별로 로맨틱하지도 않고, 말도 무뚝뚝하게 하는 남편이지만, 같이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해준 마누라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결혼 전에는 저 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했었고, 마누라가 실망도 많이 했었죠.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지만, 저도 노력하고 있고, 마누라도 많이 이해해주는 편이라서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 전과 비교해서 저는 더 행복하고, 더 안정되어 있으며, 더 편안합니다.
전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고, 내가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퇴근하고 들어가서 식사를 하면서 하루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지 이야기하고, 저녁 느즈막히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올때 손잡고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죠.

마누라.

이제 우리 결혼해서 부부가 된지도 200일이 되었어.
6개월 조금 넘는 기간동안 우리 참 행복하게 지냈잖아.. 많은 일도 있었고..
앞으로 2년, 20년, 100년도 행복하게 살자. 서로 이해하고, 이야기하고, 노력하면서...
내가 조금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 당신이 있다면 내가 못할게 뭐가 있겠어.
당신과 함께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내가 당신과 결혼한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고, 행운이야.
당신은 나의 천사고, 나의 행운의 여신이고, 나의 전부야.
사랑하고, 또 사랑해.

지금은 당신에게 별 것도 못해주는 보잘것 없는 남편이지만, 내 마음은 당신에게 세상을 다 주고싶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지금은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지만, 지금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걸로 당신에게 보여줄께.
앞으로는 좀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줄께.
당신과 결혼하면서 로마 부모님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신을 아끼면서 당신을 사랑하면서 당신에게 감사하면서 살아갈께.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고, 당신이 후회하지 않도록, 슬퍼하지 않도록, 언제나 행복하도록 노력할께.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함께 즐겁게 살자.
사랑해.

2008.7.23. 결혼 200일에
모자란 남편이..

2008년 5월 26일 월요일

아이와 자매결연, 컴패션

한국 컴패션 홈페이지 : http://www.compassion.or.kr/main/main.asp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기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새로운 기부를 하자고 말했을 때 내 아내는 선뜻 "그렇게 하자.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라며 기뻐해줬다.

빈곤국에 있는 아이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한달에 3만 5천원 정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가입할 생각이다.
물론 3만 5천원은 큰 금액도, 작은 금액도 아니다.
어떻게 보면 작은 금액이고, 이제 새로운 가정을 이룬 우리에게는 큰 금액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나라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큰 돈이라는 설명을 듣고 너무 미안해졌다.
그런 말은 많이 들었다. 내가 지금 사먹는 스타벅스 커피 한잔이 빈곤국에 있는 아이에게는 한달치 식량을 살 수 있는 돈이라는... (물론 나는 스타벅스 커피를 즐겨 먹지 않는다. --;;)
그 말을 들었을 때, 나중에 내가 돈을 벌게 되면 기부하겠다고 내심 다짐했지만, 지금까지 정신없이 살았다는 핑계로 그때 마음으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편하게 살고 있는데, 나는 행복한데... 라는 그런 생각들...
근데 그들의 생활과 사정을 봤을 때, 누리고 살고 있는 자의 미안함을 느꼈다.

고유가에 물가가 미친듯이 올라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기부 한번 시작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생각했던 것보다 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2008년 4월 7일 월요일

직장인으로서 꿈을 꾼다는 것

작년까지만 해도 내 꿈은 공부를 계속해서 연구하는 과학자는 되는 것이었다.
그랬었기에 흥미와 재미있는가의 기준으로만 분야를 선택했고, 그 분야에서 3년동안 공부를 했었다.
막상 대학원을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내가 그쪽 분야에 관심이 많이 없고, 내가 겉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막상 진로를 바꾸겠다고 결정을 하고 나서도 '이게 과연 잘 하는 짓인가? 내가 지금 이걸 그만두고 나가면 후회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들을 했었다.

Neuroscience를 공부하면서 즐겁기도 했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었던 것 같다.
학부시절 복수전공 했던 경제학을 빌미로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에 들어갔지만, 그곳에서도 나는 즐거움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말하자면 꿈을 꾸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현실에 치이고, 생활에 치이고, 다른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업무량과 압박감.. 그런 상황에서 꿈을 꾸기는 힘들었다.

고민을 하다가 내가 하고 싶은 IB쪽 업무를 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은 잠깐동안 공부를 더해서 MBA를 다녀오는 길이라는 판단을 했다.

영어로 비지니스를 할 수 있고, 외국의 인맥을 만들어두고, 이력서에 강력하게 찍힐 하나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했다.

지금 회사에 오면서 나는 새벽마다 일어나서 동영상 강의를 듣고 있고, GMAT 준비를 시작하려고 한다.

내가 내린 선택이 틀릴 수도 있다. 최선의 지름길이 아닐 수도 있다. 나이도 있고, 내가 원하는 진로에는 표면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학위도 있다. 직장 경력도 얼마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을꺼라 확신한다.
꿈꾸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조금이지만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꿈을 지지해주는 나 반쪽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한다.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꺼라는 것을 믿는다.

2008년 3월 21일 금요일

부부 싸움의 기술

관련 기사 : 국내 1호 부부 강사가 전하는 싸움의 기술

"부부싸움을 하라. 대신 잘 싸워라.."

확실히 맞는 말이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싸우기가 힘들다는 점이지..
나랑 마누라는 이런 부분에서는 참 잘 맞는 것 같다. 아래에 나온 대부분의 사항은 이미 지키고 있는 내용이니..
그래도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록을 남긴다.


부부 싸움, 이것만은 지키자!
1 지나치게 큰소리치지 마라.
2 피붙이 가족을 거론하지 마라.
3 약점이나 허점을 들먹이지 마라.
4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금물이다. 폭력은 대물림 된다.
5 폭언이나 막말을 하지 마라.
6 문제만을 이야기하고 사람을 공격하지 마라.
7 링 안에서 싸우자.
8 관객 없이 싸워라. 특히 자녀 앞에서 싸우지 마라.
9 한 가지 사건으로만 싸우자.
10 싸움의 수위를 조절해라.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고, 싸울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라.
11 그날 일어난 그 사건만 이야기해라.
12 서로 눈을 보며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라.
13 변명하지 말고 상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어라.
14 말꼬리 싸움은 유치한 것이다.
15 다르다는 것을 수용해라.
16 용서를 구하고 피차 용서해라. 용서는 실력이다. 용서에는 엄청난 축복의 대가가 온다.
17 기와 자존심을 세워주라.
18 말로 지고 사람을 얻으라. 이기려고 하지 마라.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
19 화를 내면 맞불 지피지 말고 기다릴 줄 알아라.
20 격앙될 때는 타임아웃을 외쳐라. 때에 따라 휴식을 취하고 감정을 진정시켜라.
21 말로 되받지 말고 상대를 이해하는 기회로 삼으라.
22 부부 싸움은 윈-윈 게임이어야 한다.
23 먼저 화해의 표시를 해라.
24 감정이 격해질수록 존댓말을 써라.
25 시작이 있었던 것처럼 싸움의 끝을 맺어라.

2008년 3월 19일 수요일

끄적끄적

한때 소설가가 꿈이었던 적이 있다. 글자를 연결해서 하나의 단어를 만들고,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고, 보는 이에게 감각이라는 것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그것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생각했었다. 내 안에 있는 신을 닮고 싶은 본능은 종교보다도 글쓰는 것을 선택하게 했다.

여드름이 한창이던 그 시절에는 나름 진지한 삶의 고민들을 시와 글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유치한 장난에 불과하지만, 그때는 내가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세상을 구원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제는 내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고, 파고 들어갈 시간과 여유가 사라진거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때 그 시절에는 생각의 깊이가 얕아서 쓸 글이 없었는데, 이제는 시간과 여유가 사라져서 쓸 글이 없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고민하고, 신경써야 할 일들은 늘어나기만 할 것이다. 아마도 글을 쓰면서 인생에 대해 사색하고, 내 이상과 현실과 존재에 대해서 고민할 여유는 점점 없어지겠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거니까..

지금 다시 소설가를 꿈꿀 수는 없을꺼다. 아니 꿈꾸고 싶지 않다. 그저 어린 시절의 추억 중 하나로만 간직하고 싶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서 프랑스의 누군가처럼 나이가 들어서 모든 일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면, 그때 다시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

어쩌면 그때는 정말로 내 글로 세상을 구원할지도 모르지..

2008년 2월 27일 수요일

책장 정리하다.

월요일 저녁에 아현동 가구거리에 들러서 책장을 하나 샀습니다.
기존에 있던 책장은 사실 집주인들이 사용하다가 들고가기 힘들어서 놔두고 간 책장이었습니다.
새로 책장을 사는것이 좀 그래서 그냥 그걸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대학원 연구실에서 보던 책들을 박스에 넣어둔게 생각나고, 마누라 책들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좀 큰 책장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앞으로 책을 더 구입할 것 같기도 해서요..

어제 책장은 배송되었고, 책장 정리를 열심히 했죠.
종류별로 분류하고, 정리해넣고, 심지어 마누라는 라벨까지 붙이자고 하더군요.
뭐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는 했는데, 과연 할지는 의문입니다.

어쨌든 책을 정리하고 나니 좋은 것 반, 압박감 반입니다.
깨끗이 정리되어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좋기는 한데, 그만큼 읽지 않고 쌓아둔 책이 눈에 들어오니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이제는 차근차근 책을 읽기 시작해야죠..
2주에 한권이라도 꾸준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큰 책장을 사서 그런지 이전에 쓰던 책장 중 작은거는 버려야 할 것 같네요.
창고에 쳐박혀 있던 책들을 정리해서 좋기는한데, 버리는데도 돈이 들어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냥 밖에 내다두면 누군가 가져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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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은 대형폐기물 배출로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3000원의 수수료가 들기는 했지만, 환경을 생각하면 그렇게 해야겠죠.

책장 정리하면서 제일 먼저 한 작업은 앰버연대기를 한곳에 고이 모시는 일이었습니다.
젤라즈니의 소설은 볼때마다 저를 설레게 합니다.
무슨 매력이 있는지는 읽어보신 분들만 아시겠죠. 그의 소설이 주는 매력을 좀 더 느껴보고 싶지만, 아직 새로운 작품이 번역되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원서를 사서 읽어야 하나 봅니다.

2008년 2월 20일 수요일

역시 이탈리아 애들이군...

관련기사 : 신기한 이탈리아 “경제 나빠도 국민은 행복”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정치도 경제도 엉망이고, 나라는 가난해져 가는 상황에서도 이탈리아 국민의 대부분은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족과 함께 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족 간에 맛난 음식을 먹으며 생활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이탈리아 사람들..

소박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사고방식이 특이하다고 이야기해야할지...
마누라도 이런 사고방식을 많이 체득하고 있는 것 같다.

근데 이런 상황이면 이탈리아에서 살기는 힘들 것 같은데... 내가 가서 할 일이 없으니..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는 것을 고려해봐야겠다.

2008년 1월 24일 목요일

오늘로 결혼 19일째..

오늘로 결혼 19일째 됩니다.
처가가 로마라 2주동안 휴가를 얻어서 신혼여행 겸 처가 방문을 하고 토요일에 귀국했습니다.
3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는 이제 마누라로 승격되었고, 저는 남자친구에서 남편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서로를 더 위하고, 더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야지 다짐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알아보기 위해서 다른 직장에 면접을 보러 왔습니다.
물론 회사에는 비밀로 하구요..

지금 직장에는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제가 살아갈 방향과 목표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적성에도 맞지 않는 것 같구요..

몇 가지 기회들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 되지는 않을 것이고, 되는 곳에 가야 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그래도 더 나은 선택, 나와 내 가족의 미래에 도움이 될만한 선택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2007년 10월 24일 수요일

오늘은 돗자씨의 생일입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돗자씨의 생일입니다.

회사일이 바빠서 시간을 같이 보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돗자씨~~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못난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뭔가를 할 수 있는 drive factor고,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이유에요.

당신을 더 사랑하고, 더 아끼고, 더 존중할께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의 시간도 영원히 나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요.

Happy Birthday.. My love.

2007년 7월 1일 일요일

쉼...

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하루 종일 쉬었다.
사실 돗자씨 집 정리 하느라 짐 나르고, 청소하고, 물건 사다 날랐지만, 그게 나한테는 쉼이라는 걸 깨달았다.

머리쓰고, 걱정하고, 신경쓰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 때문에 불안해 하고..
그렇지만, 생각을 놓을 수는 없는 그런 일들의 연속에서 벗어난 실로 자유로운 하루였었다.

살아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었다.
하루를 온종일 아무 생각없이 쉬었다는 사실에 살아있다는 생각까지 했다는게 너무 이상하기는 하지만, 사실이었다.

지난 3년동안 어떻게 살아왔던가...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마무리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2007년 6월 28일 목요일

Master Thesis final report & defense

오늘이 논문 심사일입니다.
10시 30분부터 심사위원들을 모시고 논문에 대해서 발표를 하게 되죠.

결과도 제대로 안 나온 것 같고,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렵니다.

문제는 결과가 제대로 안 나왔다는거..
석사 논문에서 얼마나 대단한 결과를 내겠습니까만은, 가시적이고 깨끗한 결과가 없다고 생각하니 좀 아쉽기도 하고, 한게 없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2년 넘게 열심히 했던 결과를 한번에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렵니다.

오늘이 지나면 오늘을 추억하며 웃을 수 있도록 해야겠죠.

2007년 6월 26일 화요일

취직했습니다.

증권회사에 지원했었는데,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아직 신체검사도 해야 하고.. 정식 입사 해야 실감이 날 것 같은데.. 우선은 합격했다고 합니다.
논문을 쓰기 위해서 data modeling을 하는 도중에 잠깐 생각이 나서 글을 씁니다.

사실 그 회사에서 무슨 생각으로 저를 뽑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가진 열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고 선발해준거라 믿고싶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논문때문에 정신도 없었고, 좀 쉬고 싶기도 해서 면접 연습이나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많이 준비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지원했던 거였는데, 운이 좋게 붙어버렸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고, 잘 하는 일만 남았네요..

그나저나 다음주부터 출근인거 같던데..
이번 주말까지는 정신이 없을 듯 하네요..
양복도 몇벌 사야 할 것 같고...

어쨌든 좀 행복하네요.. 다행입니다.



2007년 6월 20일 수요일

아버지의 父情



이 영상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아들이 그렇게 이야기했을 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을지도 모른다.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그를 달리게 했고, 그를 지탱했다.

자기 몸 하나 가누면서 달리고,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힘든데,
아들이 탄 보트를 끌고, 아들이 탄 휠체어를 밀고, 아들이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그렇게 하면서도 아버지는 철인3종 경기를 완주했다.

빌립보서 말씀..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2007년 5월 8일 화요일

사랑..

일도 잘 안 풀리고, 더워지고, 답답한 일이 많은데....
기분 좋아지는 사진 한장...

사랑이라..
동물들이 사랑을 한게 아니라 이 사진을 찍은 사람들이 사랑으로 충만했던게 아닐까?
그래서 동물들의 몸짓도 사랑의 몸짓으로 보였던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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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3일 월요일

날씨 좋은 날...

1. 날씨가 좋다. 이미 꽃은 다 졌지만, 새싹들이 돋아나고, 하늘은 점점 파랗게 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밝아지고, 표정들도 밝아진다.

행복해보인다. 웃음이, 즐거움이 그들의 행동에 묻어나온다.
나도 그들과 같이 행복하다.
그들을 보면서 행복하다.

2. 큰 문제가 없다면, 조금 천천히 움직이려고 한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그만큼의 risk와 비용을 요구하지만, 나름대로 얻는 것도 많은 것 같다.
조금만 마음을 열어두면 생활은 그만큼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금전적으로는 쪼달릴지라도...

3. 영혼에 대해서, 양심에 대해서, 자아에 대해서 조금씩 생각해본다.
나이를 이만큼 먹었지만 아직 어렵다.

4. 최근에 읽은 '살육에 이르는 병'이라는 소설...
간단한 트릭 하나에 완전히 속았다. 아이디어도 좋고, 내용도 좋았다. 잔인하기도 하고, 엽기적이기도 하지만, 내용은 무게감 있었다. 가족의 해체, 대화의 부재, 스스로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문제들... 그런 것들이 서로의 관계에 장막을 치고, 거리감을 만든다.
결국은 또다른 문제를 만들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

머리를 쓰는 면에서도, 서술면에서도 흠잡기 어려운 소설이었던 것 같다.

2007년 3월 29일 목요일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즐겁게 해주던 Nirvana의 음악.
teen spirit이 세제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의아했었다.
뭐 아직도 가사 해석은 안 해봤지만, 해도 뭔 소린지 모를 것 같군..

어쨌든 음악은 최고다..
근 10년이 지났는데도, 처음 들었을때의 기분이 느껴진다. 꽉찬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