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하루 종일 쉬었다.
사실 돗자씨 집 정리 하느라 짐 나르고, 청소하고, 물건 사다 날랐지만, 그게 나한테는 쉼이라는 걸 깨달았다.
머리쓰고, 걱정하고, 신경쓰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 때문에 불안해 하고..
그렇지만, 생각을 놓을 수는 없는 그런 일들의 연속에서 벗어난 실로 자유로운 하루였었다.
살아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었다.
하루를 온종일 아무 생각없이 쉬었다는 사실에 살아있다는 생각까지 했다는게 너무 이상하기는 하지만, 사실이었다.
지난 3년동안 어떻게 살아왔던가...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마무리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러니까... 논문은 잘 통과된거지? 별일 없으면 이번주에 한번 보자. 맛난 것 먹고 마시고 노래도 같이 부르자. 즐거울 거야. 새벽에 깨서 격심한 욕구불만을 느낀다 ㅋㅋ.
답글삭제너희 싸부는 끝까지 논문으로 니 발목을 잡는구나... 나 안즉 트랜스포머 안봤다. 그래, 아이맥스서 꼭 보자구. 나 가는 피규어 사이트에서 16만원짜리 완전변형 범블비 보고는 헐떡거리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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