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99일간의 삼성특검. 결국은 면죄부
사실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근데, 결국 삼성에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특검은 마무리되었다.
비자금 조성과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된 이슈는 대략적으로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그냥 덮어두려는 노력의 흔적이 여실히 보였다.
이거 원.. 그럼 이제까지 해왔던 압수수색이나 경영진 줄소환은 결국 언론을 호도하기 위한 쑈였던 것이다.
그냥 면죄부를 주기는 힘드니까 이런 쑈라도 해서 특검이 뭔가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던거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려운 말로 애둘러서 이야기하면서 혐의 없다고 이야기하고..
아주 쉬운 말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삼성은 이런 저런 혐의가 있기는 하고, 실제로 그걸 어느정도는 확인했지만, 돈이 있고 파워가 있으니 혐의 없다고 해줘야 한다.'
이거 아닌가?
자본주의 사회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돈이 많은 놈은 어떻게든 실형을 면할 수 있다. 실형뿐만 아니라 혐의가 아예 없다는 판단도 받아낼 수 있다.
자식새끼 스팸반찬 해주려고 남의 자전거를 훔친 아저씨는 구속되고, 1000억 이상 세금을 포탈한 사람은 국가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혐의가 없단다.
미친 나라에 미친 검사다.
이제 이 나라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다. 법이 제대로 적용되지도 못하는 나라를 어떻게 믿을까...
우리나라는 사람 앞에 평등하지 않고, 돈 앞에 평등한 대한돈국이다.
trackback from: 삼성 불매 시작한다.
답글삭제오늘부터 삼성의 제품은 쓰지 않는다. 있는 삼성 제품도 몇 년 안에 다 갈아치울 계획. 대표적으로 삼성에서 만드는 하드디스크는 정말 지금이라도 당장 갈아치우고 싶다.cd-rom은 소리가 너무 커서 갈아치웠는데 하드디스크는 소리도 엄청 큰데 백업과 프로그램 설치 때문에 못바꾸고 있다. 삼성하드는 도대체 왜 이따위냐. 10여년 전에 쓰던 삼성도 그랬듯이 엄청난 굉음이 난다. 액세스할 때 드르륵 소리는 고요한 밤에 조용한 음악을 듣다가 나를 놀래게 한다...
trackback from: 삼성공화국을 뭘보 보시는겁니까?
답글삭제삼성특검이 이회장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를 무혐의처리했습니다.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삼성특검의 무혐의처리에 이의를 가지신 분들, 삼성공화국을 뭘로 보시는겁니까? 건들면 다칩니다.(쥐도 새도 모르게) 삼성이 조성한 비자금이 어떤 돈인지는 다들 알고 계시죠? 여러분들이 들고 있는 휴대폰,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탁기, 귀에 꽂고 있는 MP3,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물론이고 보험, 스포츠, 의료, 예술 등 삼성공화국이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침투해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