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5일 금요일

지금 나는....

지금 나는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가?
누구에게도 난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면서 자랑스러워 할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가?
시간이 지난 후에 지금을 떠올리면서, '그때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 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가?

아니다.

지금 나는 열심히 살고 있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 졸린 눈을 뜬다면서 인터넷으로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출근길에 만원 지하철에서 공부하기 힘들다면서 무협지를 보고,
회사에 와서도 일이 바쁘다면서 짬나는 시간에 공부할 생각도 안 하고,
가족과의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핑계로 퇴근 후에는 무한도전과 패밀리가 떴다를 찾아 보고 있다.

나는 지금 열심히 살고 있지 않다.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은 GMAT 730과 TOEFL 110 or IELTS 7.0의 영어성적, 그리고 기나긴 시간을 들여서 꼼꼼이 작성해야 할 내 인생을 돌아볼 에세이, 마지막으로 내가 어떤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을 어떻게 이루어낼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다.

나는 지금 열심히 살아야 한다.

올해에는 지원을 하고 내년에는 반드시 Admission을 받아야 한다고 말은 하면서 그걸 하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심기일전하자.
지금은 쉴때가 아니라 달려나갈 때다.

나는 여기에서 주저앉을 수 없다.
지금 여기서 달려나가야 할 때다.

정신 차리자.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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