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내 꿈은 공부를 계속해서 연구하는 과학자는 되는 것이었다.
그랬었기에 흥미와 재미있는가의 기준으로만 분야를 선택했고, 그 분야에서 3년동안 공부를 했었다.
막상 대학원을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내가 그쪽 분야에 관심이 많이 없고, 내가 겉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막상 진로를 바꾸겠다고 결정을 하고 나서도 '이게 과연 잘 하는 짓인가? 내가 지금 이걸 그만두고 나가면 후회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들을 했었다.
Neuroscience를 공부하면서 즐겁기도 했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었던 것 같다.
학부시절 복수전공 했던 경제학을 빌미로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에 들어갔지만, 그곳에서도 나는 즐거움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말하자면 꿈을 꾸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현실에 치이고, 생활에 치이고, 다른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업무량과 압박감.. 그런 상황에서 꿈을 꾸기는 힘들었다.
고민을 하다가 내가 하고 싶은 IB쪽 업무를 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은 잠깐동안 공부를 더해서 MBA를 다녀오는 길이라는 판단을 했다.
영어로 비지니스를 할 수 있고, 외국의 인맥을 만들어두고, 이력서에 강력하게 찍힐 하나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했다.
지금 회사에 오면서 나는 새벽마다 일어나서 동영상 강의를 듣고 있고, GMAT 준비를 시작하려고 한다.
내가 내린 선택이 틀릴 수도 있다. 최선의 지름길이 아닐 수도 있다. 나이도 있고, 내가 원하는 진로에는 표면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학위도 있다. 직장 경력도 얼마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을꺼라 확신한다.
꿈꾸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조금이지만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꿈을 지지해주는 나 반쪽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한다.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꺼라는 것을 믿는다.
2008년 4월 7일 월요일
2008년 3월 19일 수요일
끄적끄적
한때 소설가가 꿈이었던 적이 있다. 글자를 연결해서 하나의 단어를 만들고,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고, 보는 이에게 감각이라는 것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그것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생각했었다. 내 안에 있는 신을 닮고 싶은 본능은 종교보다도 글쓰는 것을 선택하게 했다.
여드름이 한창이던 그 시절에는 나름 진지한 삶의 고민들을 시와 글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유치한 장난에 불과하지만, 그때는 내가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세상을 구원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제는 내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고, 파고 들어갈 시간과 여유가 사라진거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때 그 시절에는 생각의 깊이가 얕아서 쓸 글이 없었는데, 이제는 시간과 여유가 사라져서 쓸 글이 없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고민하고, 신경써야 할 일들은 늘어나기만 할 것이다. 아마도 글을 쓰면서 인생에 대해 사색하고, 내 이상과 현실과 존재에 대해서 고민할 여유는 점점 없어지겠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거니까..
지금 다시 소설가를 꿈꿀 수는 없을꺼다. 아니 꿈꾸고 싶지 않다. 그저 어린 시절의 추억 중 하나로만 간직하고 싶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서 프랑스의 누군가처럼 나이가 들어서 모든 일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면, 그때 다시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
어쩌면 그때는 정말로 내 글로 세상을 구원할지도 모르지..
여드름이 한창이던 그 시절에는 나름 진지한 삶의 고민들을 시와 글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유치한 장난에 불과하지만, 그때는 내가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세상을 구원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제는 내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고, 파고 들어갈 시간과 여유가 사라진거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때 그 시절에는 생각의 깊이가 얕아서 쓸 글이 없었는데, 이제는 시간과 여유가 사라져서 쓸 글이 없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고민하고, 신경써야 할 일들은 늘어나기만 할 것이다. 아마도 글을 쓰면서 인생에 대해 사색하고, 내 이상과 현실과 존재에 대해서 고민할 여유는 점점 없어지겠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거니까..
지금 다시 소설가를 꿈꿀 수는 없을꺼다. 아니 꿈꾸고 싶지 않다. 그저 어린 시절의 추억 중 하나로만 간직하고 싶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서 프랑스의 누군가처럼 나이가 들어서 모든 일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면, 그때 다시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
어쩌면 그때는 정말로 내 글로 세상을 구원할지도 모르지..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