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2일 목요일

사람의 간사함이란...

1. 최근에 면접 연습이라도 해볼까 싶어서 이력서를 낸 기업에서 서류전형도 통과하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솔직히 서류는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뭘 입고 가며, 가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기 좋게 서류도 떨어졌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었지만, 막상 떨어지고 나니 기분이 너무 우울했다.

2. 누구나 그렇겠지만, 취직을 앞둔 사람이 제일 원하는 직장은 연봉 많이 주고, 일 편하고, 자유시간 많은 직장이 아닐까? 거기에 앞으로 career를 쌓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더 좋고...
근데 이런 직장이 있느냔 말이다. 어딜 가나 그 나름대로의 어려움은 존재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그런 직장을 꿈꿔보는 것 정도는 해도 되겠지..

3. 앞으로의 일이 문제다.. 지금까지 별 계획이나 대안없이 어떤 일을 해본적이 없었고,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쉽게 말하면 백수다)로 지내본 적이 없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앞으로 졸업논문을 다 쓰고 할 일은..
1) 영어회화, 이탈리아어 회화
2) 책읽기
3) 글쓰기 다...
근데.. 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돗자씨가 돈 많이 벌면 좋겠다. 나는 그냥 놀게.. ㅋㅋ

나이가 들수록 간사해지는군...
아... 그러고보니 나도 나이가 점점 들어간다...


댓글 2개:

  1. 난 만 스물 여덟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메리칸 아이돌' 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나이야(무의미)... 요즘 커리어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데, 이런 걸 고민할 때에는 두가지가 특히 중요한 것 같아. 깜냥에 고민으로 나온 답이다.



    1. 타협을 잘 하자... 현실적인 것과 이상적인 것 양자간의 조율이 중요하다. 그 전에 일단 그 두가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건 필선결이겠지.



    2. 구체적으로 생각하자. 집요하리만큼 최대한 구체적으로(예를 들면 '충청도 적당한 크기의 소비도시, 이를테면 논산이나 천안 근교의 양계농장에서 병아리 감별사를 하며 컨츄리 라이프와 여피의 삶을 동시에 누리며 살자' 라던지... 그럴리는 없겠지만) . 이건 요즘들어 정말로 크게 깨달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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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 4년 때가 기억나네요.

    면접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몇 몇 회사들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착잡하고 초조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고진감래 아니겠습니까?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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