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대통령은 CEO, 국민은 사원 마인드에서 벗어나라"
이런 글이 언젠가는 나올줄 알았다만.. 내가 먼저 쓸 껄... 하긴 누구든 이런 생각들은 한두번씩 해봤을 듯...
아래는 내가 5/22일에 썼던 글... 좀 고친 후에 올리려고 공개를 안 했었는데,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있으시니 대충 썼더라도 공개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포스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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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은 이명박 대통령을 까대기 위해서 쓰는 글은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된 이상 힘을 실어줘야 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워낙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있으니 나라 일이 제대로 안 가는거다.
나라는 기업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초의 CEO출신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는 지금 현재 대통령이지 CEO가 아니다.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CEO라고 이야기하는 건 좋다. 그렇지만, CEO처럼 모든 일을 처리할수만은 없는게 나라일인 것 같다.
CEO는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밀고 나가면 된다. 자신에게 확신이 있다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밀고 나갈 수 있다. 만약 자신의 뜻에 거슬리는 직원이 있다면 짜르면 된다.
기업은 어쨌든 실적으로 평가받는 냉정한 사회고,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약간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라도 적절하게 쓰는 것이 오히려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다.
그러나 나라는 다르다.
국가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을 굳이 상기시키지 않더라도, 국민의 뜻을 무시할 경우 국민은 그에 걸맞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자신의 권리와 존재를 무시한 정부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라도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국민이다.
이제는 아마도 국민들이 가만히 있는 것에서 벗어나 움직일 것이다.
정치와 사회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 나같은 인간조차도 정부의 정책과 반응에 화가 나고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니...
다시 말하지만, 대통령을 까대고 싶지는 않다. 그러기 시작하면 모든 사람들이 까댈테니까..
제발 좀 잘해주셨으면 한다.
그러지 않으면, 노무현 대통령 보고 다시 대통령을 해달라고 이야기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국민을 제발 존중해줬으면 한다.
국민은 당신이 월급을 주는 사원이 아니다. 오히려 당신이 국민으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지 않나.. 뭐 그거 다 좋은데 쓴다고 이야기는 하더라만은 어쨌든 당신의 자리는 국민이 만들어준거다.
소수의 강남 부자들이 아니라.
제발 정신 차리고 제대로 일하시길 바란다.
2008년 5월 26일 월요일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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