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때는 그렇게 노래가 하고 싶었다. CCM을 들으면서 그 음악들을 해보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노래밖에 없었다. 악기도 다루지 못했었으니까..
친구랑 stryper의 음악을 연습하다가 목사님이랑 장로님께 혼나기도 많이 혼났었다.
고등학교 때였었는지, 중학교 때였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헌금 특송 시간에 CCM Rock을 했다가 그날 목사님께 아주 많이 혼났었다. 하긴 그럴수도 있었던 것은, 그때가 94~96년정도 되었을 때니까... 게다가 동네는 보수적인 대구...
그 이후로 이런 음악을 하는 꿈은 접고 살았었다.
대학에 와서 처음 갔던 IVF 수련회에서 내가 참 좋아하던 김명식씨와 함께 노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역시 CCM가수는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행복했었고...
한참동안 듣지 못했던 충만한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아지는군...
중고등학교 시절에 교회에 참으로 열심히 다니면서 내가 바랬던 모습이 이게 아니었을까? 교회안의 모습과 교회 밖의 모습이 통일성 있고, 교회에서 즐기는 것들을 교회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
그것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Heritage... 그들의 음악은 종교와 대중의 중간 매개체가 된다.
가사 보기
새벽 안개속에 눈뜬 밤 난 또 꿈을 꾸지
재촉하는 시간 숨막히게 눌러 음
너를 원해왔던 시간들 날 잠 못들게 하지
사라질듯 한 어둠에 기대
The starlight 새벽향기에 내 맘을 담을게
The starlight 내게 다가와
Waiting for the starlight
Waiting for the starlight
자석처럼 이끌리는 서로의 the starlight
Starlight waiting for the starlight
소원하던 저 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밤을 넘어서는 어둠에 난 또 꿈을 꾸지
빛에 스친 듯한 설레임에 끌려
항상 바래왔던 니 모습 날 잠 못들게 하지
니 맘 아침에 닫기 전까지
The starlight 밤의 향기에 니 맘을 잠글게
The starlight 내게 다가와
Waiting for the starlight
Waiting for the starlight
자석처럼 이끌리는 서로의 the starlight
Starlight Waiting for the starlight
소원하던 저 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아무도 나 말고는 널 아낄수 없길
아무도 너 말고는 날 아낄수 없길
내 맘을 다 뺏겨서 어쩔수 없어
이 밤의 별빛을 따라 언제나 너를 향할게
(Waiting for the starlight)
Waiting for the starlight
자석처럼 이끌리는 서로의 the starlight
Starlight waiting for the starlight
소원하던 저 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Starlight waiting for the starlight
자석처럼 이끌리는 서로의 the starlight
Starlight waiting for the starlight
소원하던 저 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trackback from: 헤리티지 Live를 들을 수 있는 기회~ CCM Camp 공개방송
답글삭제자유님의 포스트를 읽다가 헤리티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덕분에 CCM이란 키워드가 머리에 떠 있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지인이 운영하는 ccmpage.com에 잠시 들렀습니다. 옷.~ 우연찮게 헤리티지가 출연하는 CCM Camp 공개방송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 아래 초대권 신청 게시판으로 가셔서~ 신청해 주시면 추첨을 통해 200분을 초청하다고 하니~ 신청해 보시지요~ ^^ 최정원의 CCM캠프” 개편 100일 기념 콘서트 - “기다림”..
앗 저런. IVFer이셨군요.
답글삭제이러면. 제가 드린 몇가지 답글이...완전 변경되어야 겠군요.;;(안정된 삶, 가치관 얘기라든지..) ㅎㅎ
저 또한 수능을 마치고 뒹굴이님과 비슷한 계기로 하덕규CCM Camp들락거리고 하이텔 CCMG에서 열혈활동하고 "푸른사람들"이란 음반기획사에 살다시피하고 그랬었어요 ^^ 그 때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짤리 - 2007/04/17 11:28
답글삭제정확히 말하면 ex-IVFer라고 해야겠죠.. 2년간 활동한 후에는 야인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방황의 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아직도 보내고 있습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실망과 답답함, 좌절 등등의 감정이 저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분과는 싸우고(?),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제가 그분께 반항하고 있는 중입니다. 당신이 도대체 뭐냐고 질문하면서 말이죠...
그래도 헤리티지 음악을 들으면서 예전에 제가 가졌었던 음악을 할때의 행복함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걸 보면 아직 제 마음에도 어떤 회복의 단서가 남아있는거라고 봐야하는걸까요?
회복의 단서라...글쎄요.
답글삭제뒹굴이님이 가지고 있는 목마름은.. 다름 아닌...
정체성에 대한 목마름이 아닐까요? 자신의 커리어, 안정된 삶, 안정된 직장 등등을 끊임없이 찾아 가는 것도 그런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굉장한 탤런트를 가졌지만 끊임없이 목말라하는 것도 마찮가지 이유일것 같구요. 닐 앨더슨의 "내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습니다."라는 책이 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히..뒹굴이님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주제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 혹 마음 상하셨다면 너그러히 용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