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0일 금요일

5/29 광화문 시위 참가 후기

관련 기사 : "한나라당, 이정도면 만족... 떼쓰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어" from 오마이뉴스


어제 청계천 시위에 참여했었습니다.
9시 30분정도부터 11시 30분정도까지 2시간 정도를 청계광장과 광화문에 있었습니다.

마누라와 시위하는 사람들과 같이 구호를 외치기도 했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전경들과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우왕좌왕 하더군요. 배후가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의 목적을 향해서 달려갈텐데 말이죠.
배후가 있다면 사람들끼리 토론하고 그게 잘못된거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 등등의 말을 하지도 않았겠죠.

광화문 시위 도중에 누군가가 "청와대로 갑시다"라고 외쳤습니다. 몇명은 그 말에 따라 청와대로 가겠다고 앉아있다가 일어나기도 했었죠.
하지만 바로 "청와대로 가면 안됩니다. 가지마세요"라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은 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배후가 있다면 그렇게 안 했겠죠. 조직적으로 시위대를 이끄는 사람들이 있었겠죠.

조중동이 이야기하는 배후를 한번이라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단체에서 나와서 방송차량으로 뭐라고 이야기를 하니, 사람들이 가서 막 따졌습니다.
당신은 어디 소속이냐?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조직적인 배후가 있다면 그런 상황이 벌어지겠습니까?


한나라당의 이한구 정책위 의장이라는 분은 농림부 장관의 소고기 고시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정부 대책이 나오면 '그만하면 됐다'고 할 것이다. 계속 떼 쓰는 사람들은 원래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라고 했다고 합니다.

신문은 조중동만 보시는 것 같군요. 일반 국민들이 시위에 나와서 외치는 소리는 안 들리나보군요. 귀가 먹어서 조중동 신문만 글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시위 대열에서 상당히 흥미로웠던 점은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업고, 안고, 무등 태우고, 유모차를 끌고 나온 모습이 많이 보였다는 점입니다.
시위대가 들고 있던 문구 중 하나는 "아이들이 무슨 죄냐 우리가 지켜주자" 뭐 이런 식의 글이었습니다.(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정말 자식을 생각한다면 반대해야겠죠.

아이까지 업고 나와서 시위하는 사람들, 예비군복을 입고 나와서 시위하는 사람들, 야근하고 나와서 시위하는 직장인들을 계속 떼쓰는 사람으로 만드시고,
그들이 무슨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시는데, 다른 목적은 뭔지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나가겠습니까? 우리도 피곤합니다. 야근하고 집에 가서 쉬고 싶습니다.
근데 그 마음을 접고 시위현장에 갑니다. 왜 갈까요? 우리가 누군가의 조정을 받아서 그런걸까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당신은 즐~~ 입니다.

떼쓰는 사람의 하나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고시 철회, 협상 무효"

아니 그것보다 근본적인 목적이 있군요.
 
"이명박 정부는 귀를 열고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예전에 그냥 장난삼아 이민 갈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제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이 나라는 최악입니다.

대통령은 귀가 먹고, 고집만 쎄고,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정쟁의 도구로만 활용하고..
이대로 간다면 더 큰 시위가 일어나고, 더 큰 국민의 분노에 직면할껍니다.

참고로 어제 광화문에 모인 인원은 월드컵 때 시청 광장에 모인 사람들만큼 모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일일이 다 세보지는 않았으니 딴지 걸면 즐~~~


p.s.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해서 불법 시위라고 하시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싶어서 한걸까요? 아니면 경찰이 그렇게 만든걸까요?

광화문을 보면 어제 저녁시간때부터 전경들이 닭장차로 도로를 조금씩 막기 시작했습니다.
밤이 되니 아예 도로를 다 막아버리더군요. 어제 9시 조금 넘어서 광화문 사거리는 시위대가 모이지도 않았는데, 이미 사방의 도로가 다 막혀 있었습니다. 횡단보도도 닭장차로 막아버려서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 갔었습니다.

시청쪽에서 온 시위대들은 대부분 인도로 왔습니다. 앞에는 "통행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문구를 들고 인도로 다녔습니다. 근데, 광화문 근처에 왔는데, 전경들이 길을 다 막아 버렸습니다.
거기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죠. 근데,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다가 도로는 막혀서 차는 없고, 도로는 텅텅 비어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도로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자.. 과연 시위대가 먼저 도로를 점거했을까요? 경찰들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을까요?

2008년 5월 28일 수요일

명박이 형님 제발 부탁입니다. 국민을 기억하세요.


명박이 형님..

내 한가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 눈을 뜨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크리스천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예전에 "서울을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던 걸 기억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게 특정 종교를 옹호하는 발언에, 직위에 걸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했지만, 크리스천인 나는 그 말의 의미를 '내가 일하는 여기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좋게 봤습니다.
당신이 장로인데다가 크리스천이라고 열심히 이야기하길래...

근데 지금의 당신은 크리스천의 모습이 아닙니다.
당신은 아집에 빠져서 당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당신에게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들이죠. 당신을 비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제발 국민들의 마음을 한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돈과 권력이 있겠지만, 그게 없는 국민들은 당신이 그냥 하겠다고 생각한 정책때문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낮은 자를 섬기라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제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지금 낮은 자를 섬기지 않고 있죠. 높은 자도 섬기지 않고 있습니다.
당신 자신을 섬기고 있어요.
뭘 위해 대통령이 되셨습니까?
뭘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사십니까?
당신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입니까?

당신이 지금처럼 계속 당신 자신을 위해서 살꺼면, 낮은 자들의 절규를 들을 생각이 없다면 저처럼 교회에 나가지 마십시요.
종교를 버리십시요.
당신은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가르침을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당신이 크리스천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겁니까?
나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난 크리스천이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거짓말이니까요.

제발 부탁입니다.
눈을 뜨십시요.
헌법의 수호자로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렇게 열심히 믿는 예수님의 가장 기본되는 가르침 또한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낮은 자를 섬기라"는...

제발 부탁입니다.

엠바고는 청와대 마음대로...

관련기사 : '엠바고'는 청와대 마음대로?

이제는 암암리에 하던 언론통제까지 합법적으로 해보겠단다..

마음에 안 드는 매체에는 정보 안 주고, 청와대 출입기자 등록도 취소해버리고..

노무현 정부 초기에 지금보다는 좀 약한 정도의 언론 통제를 하려고 했을때, 큰 목소리로 비난했던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참....

이제는 아예 출입기자 등록까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하네..

막가는군..

나도 거리 시위에 나가고 싶다.

최근 올라오는 기사를 보면... 참 어이가 없다.

거리에서 시위하는 시민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시위를 하는건지 경찰이나 정치가들, 정부는 알고 있기는 하는걸까? 아니 한번이라도 이해를 하려는 마음이라도 먹어봤을까?

아마 아닐꺼다.

회사가 광화문 근처라 퇴근할 무렵이면 여기저기 모여있는 사람들과 방패를 들고 출동을 기다리는 전경들의 무리를 본다.
전경버스는 도로를 막고, 교통 통제를 하면서 시위대가 청와대 쪽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아버린다. 그때문에 도로는 계속 막히고...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면서 시위를 하는건 분명 잘못된 일이다.
그렇지만 시위대들이 정말로 조중동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시위를 준비하고 조종하는 배후세력이 있기 때문에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 폭력을 일쌈는 것일까?
아니면 인도고 도로고 막아버리고 이동하지 못하게하는 경찰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로로 나가야했던걸까?

내가 시위에 참가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어느게 맞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배후세력이라는 언급이 나올때부터 이미 배후세력이 없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요새가 어떤 세상인데, 배후세력이 있어서 그들의 뜻대로 시민들이 움직일까?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무관심하고 무감각한 사람들이 사는 이 시대에...
그런 사람들이 사는 시대임에도 소고기 문제는 우리들의 목숨과 직결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건데 그걸 배후세력이 있다고 이야기하다니..

어이가 없어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기만 했다. 조중동의 사설과 기사를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간첩의 선동에 휘둘리는 무지몽매한 국민들만 있는 나라인 것 같다.

아무것도 몰라서 누군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시키는 대로 피켓들고, 시키는 대로 구호를 외치고...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주부, 목사들, 스님들... 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그냥 시키는 대로 하나보다.

이제 배후를 잡는다고 난리다. 아마도 마녀사냥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을꺼라는 확신이 든다. 누구 하나를 잡아서 배후라고 이야기하고 사법처리하고, 너희들이 속은거다라고 계속 언론을 통해서 알리고...

인터넷에서 개인들의 의견이 올라오면 말도 안되는거라고 단정지어버리고, 계속적으로 과학적 근거랍시고 헛소리를 지껄이고..

지금은 개인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거의 모든 정보에 대해서 사실확인을 할 수 있다. 거짓정보도 물론 많겠지만, 시간을 내서 찾아보기만 한다면 다양한 시각의 다양한 정보를 마음껏 찾아볼 수 있는 시대다. 원한다면 전문가 못지 않는 지식을 쌓을 수도 있다.

이런데도 정부는 5공, 4공 시절에 하던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
배후세력이 있고, 시위하는 너희들은 속은거고, 진실은 조중동을 보면 나오고, 너희가 알고 있는건 다 거짓에 잘못된 정보고.. 정부만 믿어라...
순진하다고 해야할지, 바보같다고 해야할지... 차라리 다른 식으로 논리와 방법을 바꿨으면 그나마 먹힐지도 모르는데, 이건 창의성도 없이 십몇년 전에 했던 짓을 똑같이 하고 있으니..

하긴 그럴수도 있겠다. 그때 한자리씩 해먹던 사람들이 지금도 그대로 하고 있으니..

비도 오는데 이런 기사만 보니 답답한 하루다.

2008년 5월 27일 화요일

뉴스에 나오다. & 편집의 힘...

관련 기사 : http://news.kbs.co.kr/article/culture/200805/20080527/1567464.html

오늘 오전 뉴스에 내가 나왔다.

2~3주전에 점심시간에 서점에 서서 책을 읽다가 잠깐만 인터뷰 해도 되냐고 그래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서야 뉴스에 나왔군.

근데 그 기자는 어디에 나온다는 이야기도 안 해줬었는데..

게다가 내가 했던 인터뷰의 대부분은 짤리고 한 문장 정도만 나왔다.

내가 기억하기로 내가 받은 질문은..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시나요? (네) 그럼 어떤 면 때문에 인터넷 서점을 많이 이용하시는건가요?" 였다.

그래서 난
"인터넷 서점을 자주 이용한다. 일단 가격이 싸고, 편리해서다. 물론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책을 많이 구입한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다양한 책을 볼 수 있고, 온라인에서는 싸게 구입할 수도 있지만, 서점에 갈 시간이 없을 때 빠르고 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한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감성적인 충족이 있는 것 같다. 둘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뉴스에 나온건..
" ...... 일단 가격적인 면이 제일 좋죠.. ...." 끝...

뭐 내가 원래 말했던 취지는 이게 아니었는데..

어쨌든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왔다. 이거 사람들이 오해하겠는걸?

2008년 5월 26일 월요일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관련기사 : "대통령은 CEO, 국민은 사원 마인드에서 벗어나라"

이런 글이 언젠가는 나올줄 알았다만.. 내가 먼저 쓸 껄... 하긴 누구든 이런 생각들은 한두번씩 해봤을 듯...
아래는 내가 5/22일에 썼던 글... 좀 고친 후에 올리려고 공개를 안 했었는데,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있으시니 대충 썼더라도 공개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포스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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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은 이명박 대통령을 까대기 위해서 쓰는 글은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된 이상 힘을 실어줘야 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워낙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있으니 나라 일이 제대로 안 가는거다.

나라는 기업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초의 CEO출신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는 지금 현재 대통령이지 CEO가 아니다.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CEO라고 이야기하는 건 좋다. 그렇지만, CEO처럼 모든 일을 처리할수만은 없는게 나라일인 것 같다.

CEO는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밀고 나가면 된다. 자신에게 확신이 있다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밀고 나갈 수 있다. 만약 자신의 뜻에 거슬리는 직원이 있다면 짜르면 된다.

기업은 어쨌든 실적으로 평가받는 냉정한 사회고,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약간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라도 적절하게 쓰는 것이 오히려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다.

그러나 나라는 다르다.

국가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을 굳이 상기시키지 않더라도, 국민의 뜻을 무시할 경우 국민은 그에 걸맞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자신의 권리와 존재를 무시한 정부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라도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국민이다.

이제는 아마도 국민들이 가만히 있는 것에서 벗어나 움직일 것이다.
정치와 사회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 나같은 인간조차도 정부의 정책과 반응에 화가 나고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니...

다시 말하지만, 대통령을 까대고 싶지는 않다. 그러기 시작하면 모든 사람들이 까댈테니까..
제발 좀 잘해주셨으면 한다.

그러지 않으면, 노무현 대통령 보고 다시 대통령을 해달라고 이야기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국민을 제발 존중해줬으면 한다.
국민은 당신이 월급을 주는 사원이 아니다. 오히려 당신이 국민으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지 않나.. 뭐 그거 다 좋은데 쓴다고 이야기는 하더라만은 어쨌든 당신의 자리는 국민이 만들어준거다.
소수의 강남 부자들이 아니라.

제발 정신 차리고 제대로 일하시길 바란다.

아이와 자매결연, 컴패션

한국 컴패션 홈페이지 : http://www.compassion.or.kr/main/main.asp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기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새로운 기부를 하자고 말했을 때 내 아내는 선뜻 "그렇게 하자.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라며 기뻐해줬다.

빈곤국에 있는 아이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한달에 3만 5천원 정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가입할 생각이다.
물론 3만 5천원은 큰 금액도, 작은 금액도 아니다.
어떻게 보면 작은 금액이고, 이제 새로운 가정을 이룬 우리에게는 큰 금액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나라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큰 돈이라는 설명을 듣고 너무 미안해졌다.
그런 말은 많이 들었다. 내가 지금 사먹는 스타벅스 커피 한잔이 빈곤국에 있는 아이에게는 한달치 식량을 살 수 있는 돈이라는... (물론 나는 스타벅스 커피를 즐겨 먹지 않는다. --;;)
그 말을 들었을 때, 나중에 내가 돈을 벌게 되면 기부하겠다고 내심 다짐했지만, 지금까지 정신없이 살았다는 핑계로 그때 마음으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편하게 살고 있는데, 나는 행복한데... 라는 그런 생각들...
근데 그들의 생활과 사정을 봤을 때, 누리고 살고 있는 자의 미안함을 느꼈다.

고유가에 물가가 미친듯이 올라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기부 한번 시작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생각했던 것보다 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2008년 5월 19일 월요일

미친놈의 김밥 할머니 폭행사건



뭐 촛불집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할머니가 심한 말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누가 먼저 잘못을 했느냐의 문제를 논하기 전에....

노인을 저런식으로 때리다니.. 이건 미치기도 한참 미친놈의 행동으로 밖에 안 보인다.

아무리 잘못을 하고, 심한 말을 했다고,
자기 할머니뻘 되시는 분을 저런식으로 때릴 수 있다니..
개념 상실도 이런 개념 상실이 없다.

미친게 분명하다.

2008년 5월 13일 화요일

MBA 비용

잠깐 시간이 나서 MBA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되면 소요되는 비용을 한번 뽑아봤다.

뭐 일단은 IMD와 INSEAD만 뽑아봤는데, 금액은 거의 비슷하더라..

생활비와 학비를 다 포함해서 12개월에 1억3천 가까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에 앞으로 모을 돈 해서 대충 금액은 맞출수 있겠지만, 한국에도 근거지를 남겨둬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대출은 불가피할 것 같다.

가능하다면 양가 부모님께 조금씩 저리로 빌려서 갚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1년에 그정도 금액이라면 졸업 후에 1년에 7000만원 이상을 받아야만 수지타산이 맞는데..

꼭 3년 안에는 입학 하도록 할꺼다. 목표가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04/04 한국경제신문 기사 이미지. 스페인 밀라노가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다..


2008년 주목해야 할 7대 Blue-sumer

관련기사 : 올해 주목해야 할 7대 '블루슈머' by 머니투데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니투데이 기사에서 가져온 그림임.



통계청에서 국가통계 자료를 분석 후 내놓은 새로운 7가지 경쟁자 없는 신흥 시장이다. Blue-ocean과 consumer의 합성어란다.. 뭐 합성어까지 뭐라고 할 마음은 없다.

새로운 7가지 소비자군..
이런 소비자군의 비중이 조금씩 늘어갈 조짐이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이런 소비자를 care하는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고, 그런 수요를 충족시키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다.

2008년 5월 7일 수요일

CFA 강의 수강 일지

하루 하루 동강을 수강하면서 일지를 남겨보려고 한다.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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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최근에는 Financial Statement Analysis를 수강하고 있다. 아침마다 산수에, 개념을 외우려니 머리가 아파온다.. 그래도 나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4/21
그동안 게으름의 소치로 일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동안 통계학은 완전히 끝냈고, Corporate Finance, Time Value management를 끝냈다.
이제는 F/S analysis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회계학을 좀 들어둔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했던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빨리 끝내야겠다.



4/7
참 오랜만에 수강일지를 써본다.
그동안 강의를 게으르게 듣기도 했지만, 듣고도 기록을 안 남겼었다.
어제로 통계학을 완전히 끝냈고, 이제는 Time value of investment에 대해서 들을 예정이다.
이제 동강의 1/3을 다 들었고, 앞으로 남은 2/3를 열심히 들어야 한다.

내일도 화이팅


4/2
I said that I can see the end of statistics net lectures in last week, but I can't see the end.
Frankly, I was lazy, but that's not the only reason.
I heard and felt the importance of learning english. I set my mind to start GMAT study earlier than original plan.

today's word : normal distribution, t-distribution, s/sqrt(n) is sigma estimator, degree of freedodm

3/25
어제 저녁에 계산기 사용법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통계학 강의를 듣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통계학 강의를 2개 듣다. 주말에 하지 못했던 분량을 따라잡고 있다.
기대값과, 베이즈 정리, 분포 나오기 전의 대부분의 내용을 하고 있다.
아마 오늘 한개정도만 더 들으면 끝날 것 같다.


3/21
어제는 게을러져서인지 강의를 듣지 못했다.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기는 했지만, 강의를 다 들었고, 그래서 그런지 기분도 좋다.
random variable, conditional probability 등등..


3/19
어제도 분명 강의를 들었지만, 게으름으로 인해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오늘까지 한 내용은 skewness, kurtosis, 등등.. median, mean, mode의 관계 등등..
기출문제를 좀 풀었었는데, 간단한 내용이기는 한데, 간단하기 때문에 더 실수를 많이 할 것 같다. 1점이 아까운 상황인데..


3/17
오늘부터는 통계학 강의를 듣는다. 아무래도 아는 내용들이 다수라서 2배속으로 듣고 있음.
이번 주내로 끝낼 수 있을 듯..


3/14
오늘도 아침에 2강을 들었다. 이제 1강만 남았다.
Fiscal Policy의 효과, 재정승수, 구축효과...
명목이자율, 실질이자율....
내일 아침으로 Economics도 끝이다.

일단은 들어두고, 복습은 동강이 끝나면 해야 할 듯..


3/13
며칠동안 열심히 놀았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아침에 강의를 2개씩 듣기로 했다.
오늘 들은건 통화정책, inflation, 통화승수 등등..
국가경제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이제 내일이면 아마도 Economics 부분은 끝날 것 같다.

3/10
주말동안에 거시경제 part로 들어갔다. 총생산, 총공급, 장기 균형, 단기 균형....
여러가지 생각들이 나를 휘감고 있다.

3/7
어제에 이어 여러가지 시장에 대해서 배움.
정부의 보조금 정책, 가격제한 등의 정책
자원 공급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대해..


3/6
어제 저녁에는 완전경쟁시장과 최적생산량에 대해서 공부했다.
나름 재미있고, 예전의 기억을 새록새록 나게하는 강의였다.
문제는 오늘 아침.
늦잠을 자서 오늘 아침에는 강의를 못 들었다.
오늘 저녁에 2배로 들어야겠다.

저녁에 두배로 듣다.
이제까지 완전경쟁시장에 대해서 배웠고, 과점시장, 독점시장, 독점적 경쟁시장에 대해 배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측면에서는 완전경쟁시장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독점적 경쟁시장과 가깝다.

3/5
Marginal Cost, Marginal Revenue,
TP=TR-TC
결국 최적 생산량은 MR=MC가 되는 지점.

3/4
아침에 강의가 제대로 play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인터넷 속도를 체크해봐도 별 문제는 없던데..
오늘 저녁에 가서 다시 들어야 할 것 같다.

저녁에 다시 들은 결과.. 이번 강의는 중간에 편집되어서 다른 소스와 합쳐진 동영상이었다. 그것때문에 속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


3/3
주말동안에 많이 듣지 못했다. 집들이에 피곤이 겹쳐서..
오늘 아침에 들은 내용은..
economic efficiency, technical efficiency.
principle-agency problem
등등..

아침에 들은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복습할 시간을 정해야겠다. 그리고 하루에 하는 공부양도 늘려야 할 것 같고..


2/29
 효율성. 외부성, 세금효과....
 임금에서 최저가격제를 실시할 경우,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탄력성은 아주 탄력적이다. 따라서 최저가격제의 혜택을 제대로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

 오늘은 특히 졸렸다. 새벽에 잠을 설쳐서 그런가?


2/28
 elasticity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왔다.
 e(p)=[(e0-e1)/mean(p0,p1)]*100  
 계산은 이렇게 해야 하지만, 해석할때는 절대값을 보고 해석을 해야 한다.
 가격, 수요, 수입에 대한 elasticity를 다 계산하고 해석해야 한다.
 교차탄력도(cross elasticity)에 대해 배웠고, 대체재, 보완재에 대해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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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Elasticity : 수요 공급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탄력성에 대해서 강의.
 절대값이 1이 넘어가면 가격이던 뭐던 원인이 되는 것의 변동분보다 Quantity의 변동이 더 크다.

2008년 5월 6일 화요일

광우병 소고기 너네들이나 열심히 먹어라

관련기사 : 미국이 거부한 '가장 위험한 고기' 한국 온다

최근에 본 광우병 관련 기사들 중에 그나마 제일 근거를 충실히 갖추고 있는 기사인 것 같다.

결론은...

미국과 한 소고기 협상은 미친 짓이고, 국민을 광우병 위험지대로 몰아가는 일이라는 것..
고기만 수입하는 것은 그나마 소비자들이 취사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지만, 이런 전면 개방은 우리의 선택권조차 박탈하는 조처다.

게다가 다른 나라들이 다 거부한 고기를 왜 우리나라만 개방하는건지 정부는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언론과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미국민들도 다 잘먹고 있다"거나, "미국 한인들도 다 잘 먹고 있다.","미국이 괜찮다고 그랬다." 같은 유치한 변명은 10살짜리들이나 하는 말이고,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근거, 공식적인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

소고기는 무조건 한우나 호주산을 먹는다지만, 소 추출물로 만드는 여러가지 첨가물은 내가 피할 수 없으니 그게 제일 큰 문제인 듯..

2MB 정부가 추진력만 가지고 일을 하는구나.. 그러면서 미쳐가는 거고..


2MB와 소고기 협상단이 매일 3끼를 미국산 소고기 반찬을 곁들여 먹는 것을 한달간 생중계 해주고 1년동안 아무 일도 없다면 그때는 한번쯤 미국산 소고기의 안정성을 재고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난 개방에 반대다.